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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관리의 탁월한 조력자, <산후관리사> 김옥희 씨 - 위민넷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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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2-04-25 오전 10:48:17 (조회:1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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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내 손을 거쳐 자라나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게 되는 거예요. 처음엔 세상이 낯설어 마냥 울기만 하는 아기들이 차츰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방긋 방긋 웃어 보이는데, 제가 하는 이 일이 얼마나 생명력 넘치는 일인가요!”
산후관리사 김옥희(54) 씨. 돌보는 대상이 신생아여서인지 세상사에 찌든 어른들의 세계와는 참 많이 다른 느낌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됨에 감사하다는 그녀다. 성인을 상대할 때는 때론 거짓말도 하게 되지만 아기한테만큼은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하게 되는 것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랑과 희생, 책임감, 청결함, 그리고 순수함이 존재한다는 것. ‘생명’을 대하기 때문에 벌이 수단의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일이 되어 버리는 순간 고귀한 생명을 출산한 어머니와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본 아기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
산후관리사의 주요 업무는 어떻게 되나요? 산모에게는 산후회복마사지(유방·얼굴·복부·손·발), 식단관리, 산후체형관리, 모유수유지원 등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전반적인 케어를, 신생아를 위해서는 목욕, 기저귀 교체, 체온관리, 신생아마사지, 신생아 용품 관리, IQ와 EQ 향상 관리 등을 합니다. 큰아이의 경우는 등하교 지도와 의복 세탁, 간식 준비, 샤워를 지원하고요. 가사일로는 배우자와 큰아이의 식사 챙기기, 산모방과 아기방을 비롯한 간단한 집안 청소 등을 지원한답니다.
출산 경험은 필수인가요? 물론이죠. 아이를 직접 낳고 길러본 여성만이 산모의 마음이나 상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거든요. 이론학습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나이로는 40대 중반부터 50대 여성, 즉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동이 가능한 중장년층의 여성이 이 직업을 갖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봐요. 산모와 신생아에게 집중적으로 1:1 맞춤형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산후관리사 본인에게 돌봐야 할 어린 자녀가 있다면 고객에게 만족스런 관리를 해드리기 힘들겠지요.
보수는 어떻게 되는지요? 일반적으로 고객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고객으로부터 직접 산후관리비를 지급받게 되기 때문에 1인 사업자 혹은 일용직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후조리 출장업체는 한마디로 ‘브랜드’인 셈이에요. 저희 <행복아이>의 경우는 소속돼 있는 산후관리사님들의 인성·마인드 교육은 기본, 산후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의무적으로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잡지 등의 정보 매체는 물론,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산후관리사-고객의 만남이 더 많아지고 깊어지게 되는 것이죠. 보통 산모들이 산후관리를 4~8주 정도 신청하는데 그 기간 동안 출퇴근형, 입주형, 혼합형(출퇴근↔입주형)으로 선택적 활동이 가능해요. 계약기간 및 산모의 상황과 건강상태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다 보니 수입은 천차만별이죠.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고객들 중 어떤 분은 첫 아이부터 셋째에 이르기까지 산후관리를 계속 요청해오시더라고요. 믿고 맡겨 주셨던 거죠. 나중에는 그 고객의 동생까지 소개를 받아 관리해 드렸답니다.
산후관리에 특히 힘든 점이 있다면요? 산모와 배우자, 큰아이, 일부 가사를 맡게 되는데, 그 외 가족들이 산후관리를 관리사에게 온전히 맡기지 않고 참견을 하시기도 해요. 예를 들어 산후기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인데도 잘못된 상식으로 몸에 좋다고 적극 권하고 강요를 하시는 분들과 방법론적으로 이견이 발생하게 되면 제가, 그리고 저희 행복아이가 해드리는 최선의 관리가 힘들어지는 거죠. 그리고 ‘모유수유’를 잘하려면 산모가 주의해야 할 것이 참 많잖아요. 특히 요즘 젊은 산모들은 커피나 알코올, 인스턴트 음식 등을 많이 섭취하는 편이라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죠. ‘절제’가 뭐겠어요. 바로 사랑에서 비롯된 희생이에요. 내 아이를 위해 모유수유를 결정했다면 엄마가 기꺼이 인내하고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산모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드리고 모유수유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와드려야 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죠. 처음 가는 산모 댁에 지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분명 알려준 대로 버스를 탔는데 알고 보니 반대 노선이었던 거예요. 예민해져 있던 그 산모로부터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고 하는 수 없이 회사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이미 우리 회사의 물품 박스가 배송된 상태이니 가서 산모님 얼굴이라도 뵙고 오라’는 대표님 말씀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방 안에 산모가 등 돌리고 누워 있더라고요. 제가 관리해드리기로 했던 분인데 도저히 그냥 나올 수가 없었어요. “지금 저를 그냥 돌려보내시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라고 큰소리 쳤더니 획 돌아보시며 “(관리)맡아주세요” 하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제 스스로 자부심, 패기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 계약이 만료되니까 연장을 요청하셨는데 이미 다른 산모를 케어해 드리기로 다음 일정이 잡혀 있어 도와드릴 수 없었습니다. 굉장히 아쉬워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만족을 경험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었죠.
향후 비전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향후 7~10년 안에 ‘산후관리사’라는 직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전문화될 겁니다. 지금 제 또래 시어머니, 그러니까 70~80대 어르신들 세대가 지나게 되면 그만큼 산바라지 유경험자들이 사라지게 된다고 볼 수 있거든요. 이미 현재 가임기 여성 세대가 산후관리사 또는 산후조리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니 앞으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기만 한다면 사회적으로 산후조리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산모들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신생아를 품에 안으면서 제가 관리해드리는 산모님들과 아기들이 건강하길, 그리고 그들 가정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러한 마음 변치 않도록, 제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한답니다.
출처 : 위민넷 (여성가족부) 글,사진 위민기자 이한희
4월 18일 여성가족부 소속 위민넷 "여성잡인터뷰" 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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