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리원 2주 후 친정과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는바람에 40일쯤부터 신생아 도우미 업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18개월 첫째는 어린이집에 다니지만 워낙 예민한 둘째를 혼자 보며 밥을 차려먹고 잠시 눈을붙일 자신이 없어 2주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행복아이 업체를 선택, 상담 후 계약을 하였습니다. 전화 상담시 궁금한것들을 꼬치꼬치 여쭸는데도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제가 원하는 조건의 관리사님을 연결시켜주셨습니다. 이 시국에 또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이라 더 마음이 놓였습니다. 

저희집에 오신 관리사님은 청결은 물론 성격자체도 워낙 깔끔하시고 손이 빠르신 분이라 아이돌보는 것부터 반찬 만들어주시고 젖병 삶아주시는 것까지 척척이셨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파악이 빠르시고  아이랑 항상 눈마주치고 대화해주시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 보시고 이것 저것 해주시려고 하셨고, 음식솜씨도 좋으실뿐더러 신기하게 친정엄마가 해주신 맛이어서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집에 같이 있으면서 이런저런 서로 대화가 잘 통해서 정이 더 들어버린것 같아요... ㅜㅜ 쿨하신 면도 있으시지만 산모를 딸같이, 아기를 손주같이 여겨주셔서 그 따뜻함을 평생못잊을 것 같아요. 

마지막 인사드릴때 눈물나는거 꾹 참았네요. 

첫째가 제말을 안듣고 떼를 쓸때면 관리사님이 타일러 주시고 이뻐해주셔서 첫째가 관리사님을 너무 좋아했고, 미친등센서를 장착한 둘째를 케어해주시느라 멘탈이 탈탈 털릴만도 한데 , 집안청소 빨래 제 반찬까지 어떻게든 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업체는 산모와 관리사를 모두 잘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관리사님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산후도우미 업체 고민하신다면 산모님을 위해서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들육아 화이팅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