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이하 과도한 조기교육, 아이 뇌 망친다 ”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 “단계별 적절한 교육 받아야”
아이들에게 과도한 조기교육을 시키면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는 24일 오후 성균관대 사교육정책중점연구소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사교육 없이 우리아이 키우기’를 주제로 한 포럼 주제발표문에서 “인간의 뇌는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한 뇌기능은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하며, 이때 적절한 자극은 뇌기능 발달을 돕지만 과도하고 장기적인 자극은 뇌기능을 오히려 손상시킨다는 것이 서 교수의 지적이다.
만 0∼3세 아이에게는 감정과 정서 발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고,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하는 3∼6세에게는 인간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두정엽과 측두엽의 발단 속도가 빠른 만 6∼12세에게는 언어교육을 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감정과 본능에 대한 고려 없이 공부만 잘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뇌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포커스신문사 | 구형녀 기자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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