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이전의 아이들이 게우는 일은 흔히 있으므로 단순히 게우는 것과 구토는 구별되어야 하겠습니다. 구토는 복근과 횡격막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위 내용물이 입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아이가 토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토하는 아이에게 약부터 주려고 하지 마시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원인에 따른 처치를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신생아기에는 정상적으로도 수유 후 게우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트림을 잘 시켜줌으로써 게우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게워 내거나 토할 경우는 위-식도 역류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또 생후2주 이후부터 아이가 토하는 것이 점점 잦아지고, 결국 먹으면 곧 왈칵 다 토하고, 다시 배고파하고, 또 먹으면 토하는 일이 반복되는 경우는 유문협착증일 수 있으므로 역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위장염도 아이가 토하는 주요 원인이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세균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장염은 구토 외에도 아이에게 열,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염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위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인 로타 바이러스에 대하여는 백신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위장관이 아닌 곳, 예를 들어 중이염, 요로감염, 뇌막염 등의 경우에도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구토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구토물이 녹색을 띠거나 피가 섞여 있을 때, 심하게 복통을 호소할 때, 복부 팽만이 있을 때,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반대로 늘어져 있을 때, 탈수가 되었을 때, 경련을 할 때는 급히 병원에 가야 합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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